| 수요특강] 윷판의 교육, 윷놀이 정치(6)
윷판의 중심사상과 북극성(北極星)
글: 권 천 문 (철학박사, 한민족학세계화본부 총재)
고구려의 고분벽화 사신도(四神圖)에서 북쪽에 해당되는 현무(玄武)는 북쪽을 말하며 별자리는 북극성(北極星)이다. 그런데 우리민족의 세계 중심사상을 교육하는 윷판 가운데에 왜, 북쪽을 말하는 북극성을 두었을까?
고구려 주몽이 창업하며 자기들의 정통성을 대외에 알리기 위하여 부여국(夫餘國) 시조와 동일시하며 자신을 동명(東明) 이라 하였다. 그것은 부여국이 한인(桓因), 한웅(桓雄), 고조선(桓儉)의 뒤를 이어온 정통 우리민족의 맥(脈)을 이어 왔기 때문이며 그리고 그곳이 현무(玄武)를 상징하는 자라. 거북의 고장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구려의 정통성과 현무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고구려 창업지 그곳이 한웅신시(桓雄神市) 지역권이라는 말이다. 한웅신시 지역( 발해만 ,요령성, 내몽고, 산동성, 산서성, 하북성, 하남성, 북경시, 길림성, 흑룡강성, 연해주, 시베리아)은 지금의 대 만주 지역이 중심이다. 이 지역은 현무(거북, 자라) 의 서식지(棲息地)이다. 이곳에서 세워진 모든 나라들의 시조(始祖) 전설(傳說)은 대부분 자라, 거북에 얽힌 내용들이 많다. 부여국(夫餘國) 시조 동명(東明)의 전설이 그렇고, 고구려 주몽(朱蒙)의 전설 또한 그렇다. 특히 한웅의 나라 5대 태우의천황의 12째 아들 복희(伏羲: 삼황오제의 첫인물) 께서 창안하신 하도(河圖), 낙서 또한 거북 잔등에서 찾아낸 이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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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1) 최근 KBS역사 스패셜에서 "동명루트를 찾아서" 방영 이후 고구려 주몽은 동명이 아니고, 부여의 태조가 동명이다. 주몽은 鄒牟王 이라고 하여 논쟁이 되고 있다. 그런데 동명(東明)은 고유명사가 아니고 은 보통명사 <명사수, 神弓,> 이며, 흉노, 돌궐 등도 태조를 朱蒙, 東明 이라 불렸다.(주채혁 박사, 서미달 교수 등의 주장) ( 동명, Tumen, 두만, 일만, 투만, 주몽 은 같은 뜻)
註2) 현재 한인시(桓因市)를 한인(桓因)의 창업지로 본다면, 부여(夫餘)의 시조 동명은 지금의 송화강 건너 하얼빈시에 나라를 세웠고, 고구려 주몽이 다시 송화강을 건너 졸본까지 와서 나라를 세웠다는 것이 된다.
註3) 현재 충청도의 부여(夫餘)는 백제(百濟)인들이 고구려와 세력다툼에 서로 부여국의 정통성(正統性)을 가진 주류세력임을 상징하려는 뜻이다.
주채혁 박사의 "현무신앙의 원조론"에 "거북이의 현무신앙(玄武信仰)의 원류는 대 만주권이다. 갑골문(胛骨文)과 고구려 고분벽화의 현무도, 가야의 구지가, 신라의 처용가 등으로 역사에 각인되었다. 현무신앙은 흥안령(興安嶺)에서 흐르는 눈강의 강물과 백두산의 송화 강물이 어우러지는 곳에서 비롯되는 만주, 한반도 등이 한민족 문화의 축이다." 라고 하였다. 결국 알타이산맥 동쪽, 황하강 북쪽 지역 전체가 DNA상으로 동일 (한)민족이며 한웅천황의 나라이고, 그 중심은 발해만(요하)에서 백두산 등지의 신시(神市)지역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기독교 시리아교회의 문헌에 등장하는 동쪽 땅 끝 신비의 나라 "세이레스 Seires" 또는 기독교 성서의 "동방 땅 끝, 해 돋는 조상의 나라"이라고 하는 곳일 가능성도 연구대상이라 하겠다.
주채혁 박사는 "흥안령의 다구르족은 사신도(四神圖)를 그들의 조상제사에 신주(神主)로 모신다. 사신도의 핵심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 가운데 현무(玄武) 신앙이다. 따라서 현무는 별 가운데 북극성(北極星)을 말한다. 현무신앙은 역사의 주체인 사람 생명의 창조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현무는 부모의 짝짓기 만남이 인간생명에 불을 켰고 그래서 생기, 살맛의 본질 즉 짝짓기 만남의 본질이 "뱀(蛇) 상태인가. 룡(龍) 상태인가. 욕정인가. 애정인가를 가늠해 보는 그림이 현무도" 이다.
한자의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거북이, 자라는 타고난 성별에 수컷이 없어서 뱀으로 수컷을 삼는다." 이것을 축약해서 설명해 놓은 것이 현무도이다. 서구의 성화에서 뱀이 여자를 감고 있는 모습, 하와가 뱀과 첫 인연을 맺는 모습, 여와의 인두사체(人頭蛇體) 그림 등을 한민족 영토권에는 현무라는 시각으로 형상해 놓은 것이다. 이 현무는 비석(碑石)의 거북모양 받침인 귀부(龜趺)와 뱀 모양을 한 비석의 머리인 이수가 된 것이다. 귀부는 뱀머리(蛇頭)가 용머리(龍頭)로 곤두서 여의주를 물고 있다. 애정(愛情)으로 완성된 짝짓기 사랑을 구상화한 예술작품이 신주(神主)라고 말 할 수 있다."
흔히들 우리 민족의 원류가 천산(天山) 이라 주장하는 자들이 있으나 천산은 흉노족이 점령 후에 이름 지어진 것으로 전연 근거가 없다, "환단고기" 삼성기에 한웅이 내려온 곳이 천산이라 하는데 아래 주(註)를 읽어보면 "천산의 북쪽은 구막한국(興安嶺)이고, 동쪽은 대해(太平洋), 서쪽은 약수(바이칼호수), 남쪽은 백두산이라 기록되어 있다. 또한 바이칼호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바이칼호수는 물이 차서 거북이, 자라 등이 살지 못한다. 거북이가 사는 한민족의 원류는 대 만주지역이다. 요동반도, 발해만 지역, 송화강 지역, 백두산지역, 한반도 등이 거북이의 원류지역이다. 즉 복희의 하도, 낙서, 은허나라의 갑골문자 등은 현무신앙의 원류이다. 이는 북극성 신앙, 칠성(熊女)신앙의 원류이며, 북극성을 중앙에 위치한 것은 조상제사, 하늘에 제사를 뜻하므로 중심 일신(一神)신앙의 원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윷판의 중앙에 북극성이 그러진 이유이다. "단기고사"에 보면 환씨전(桓氏典)에 이르기를 환인(桓因)이 동방 태백산(太白山)에 내려와 살았는데, 거기서 환웅을 생하였다, 환웅(桓雄)이 천부경을 설하며 청평(天坪) 길림(吉林) 좌우에 신시(神市)를 세웠다. 청평(天坪)은 "해뜨는 곳" "북극성이 머리위로 보이는 곳"이라한다. 이로서 한웅신시(桓雄神市) 지역이 확인 된 셈이다. 우리의 중심사상을 교육하신 선조들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다. (끝) |
